최근 직장인들 사이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일하는 환경에서 쉽게 겪는 피로감과 무기력, 잦은 야근으로 인한 수면 부족 등은 이제 많은 이들의 공통 고민이 됐다. 이에 따라, 번거로운 방식보다는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 관리법이 주목받고 있다.
직장인 박서현(35) 씨는 최근 ‘마실 산책’이 일상 루틴이 됐다. “점심 식사 후에는 꼭 사무실 주변을 10분이라도 걷고 와요. 처음엔 귀찮았는데, 하루 종일 앉아 있는 것보다 집중도도 오르고 오후 피로도 덜해요”라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1,000보라도 걸으면서 창밖 경치를 바라보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수분 섭취 역시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다. 최근에는 사무실에 텀블러를 비치해두고 시간을 정해두고 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직장인들이 많다. “일하는 틈틈이 스마트폰 알림을 설정해 물을 한 컵씩 마십니다. 목도 덜 마르고, 군것질 생각도 줄었어요”라는 직장인 함재일(41) 씨의 경험도 참고할 만하다.
코로나19 이후로 자리를 뜨지 않고 영상통화, 메신저로만 소통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대인관계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방법들도 각광받고 있다. 출근길에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나만의 시간을 가지거나, 점심시간 동료와 함께 짧은 산책을 하는 습관은 업무 스트레스 해소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한다.
이밖에도, ‘홈 카페’ 문화처럼 사무실에서도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티타임을 활용하는 직장인도 많다. 따뜻한 차 한잔으로 여유를 갖고, 커피 과다 섭취를 줄이는 것이 건강을 챙기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실천을 위한 소소한 습관으로는 ▲매일 다른 건강 간식 챙기기(견과류, 요거트 등)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근무 중 1시간에 한 번 기지개 켜기 등이 있다. 전문가는 “하루에 하나씩만 꾸준히 실천해도 몸과 마음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작은 변화로 건강을 챙기는 직장인들의 노력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조용히 자리 잡고 있다.














